[단독] 배현진 습격범, 배우 유아인한테도 커피 뿌렸다
[앵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공격했던 10대 중학생이 경복궁 낙서 모방범에게 지갑을 던진 학생이라는 사실, 저희가 단독으로 전해드린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학생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아인 씨에게도 커피를 뿌리고 병을 던졌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승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배우 유아인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난해 5월, 유 씨가 경찰서에서 나오는 모습입니다.
그때 회색 후드티와 청바지를 입은 남성이 커피를 뿌리고 병을 던집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이 영상 속 커피를 뿌린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제보 전화 한 통이 보도국으로 걸려 왔습니다.
이 제보자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평소 좋아하지 않았던 탤런트 유아인의 마약 복용 의혹 보도를 지켜보면서 화가 나 골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병을 던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유 씨와 본인 얼굴, 취재진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보내왔습니다.
다음 날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있으면 제공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결과, 이 남성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습격했던 10대 중학생 A군으로 파악됐습니다.
A군은 경복궁 낙서 모방범의 영장실질심사에 나타나 지갑을 던진 남성과 동일인이라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응급입원했던 A군을 보호입원으로 전환해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데, A군의 과거 행적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휴대전화 기록 등을 살펴 A군의 과거 행적들을 파악해 범행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A군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를 시도했지만 지금은 전화가 꺼져 있는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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